
설 연휴인 2월 11일 일요일에 CKAD 자격증 시험을 보고 12일에 81점으로 합격 통보를 받았다.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준비했던 과정들과 느낀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취득한 이유
재작년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을 때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현업 엔지니어분이 "쿠버네티스가 요즘 기업들에서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라고 추천해 주셔서 공부를 시작했었다. 관련 내용들을 찾아보면서 한 달 정도 공부를 하다가 내가 학습한 내용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기도 했고, 실무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서 방법을 찾아보다가 CNCF 재단에서 주최하는 쿠버네티스 자격증 시리즈를 발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쿠버네티스 자체를 설치하고 클러스터를 관리하는 등 운영적인 측면부터 공부를 했었기에 이와 관련된 CKA 자격증을 준비했었다. 대략 4개월정도 공부를 했었고, 22년 12월에 시험을 치러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합격 커트라인을 넘을 수 있었다.
1년이 지난 현재는 쿠버네티스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잘 하고 있는 게 맞는지 다시 한번 검증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CKAD도 준비하게 되었다.
준비과정
먼저 공부 방법은 이전에 취득한 CKA와 동일하게 이론 강의를 먼저 들은 후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론은 국내 강의 사이트 중 패스트 캠퍼스에 있는 Kubernetes 자격증 마스터 클래스 : CKA/CKAD/CKS 강의를 수강했다. 다만, CKA와 CKAD는 이론 부분에서 겹치는 내용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를 진행했다.
기출문제 같은 경우 위에 적어둔 패스트 캠퍼스와 외국 강의 사이트인 Udemy에서 제공하는 Kubernetes Certified Application Developer (CKAD) with Tests 강의(+kodekloud)를 참고했다.
CNCF에서 시험 접수를 진행하면 주는 killer.sh에서도 무료로 문제를 제공하지만 시험 유형보다 난이도가 많이 높고 문제 유형이 비슷하지도 않아서 나중에 따로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 쓰면 좋을 것 같다.
CKA와 CKAD의 차이점
CKA와 CKAD를 모두 취득한 입장에서 차이점을 간단하게 써보자면, CKA는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운영할 때 필요한 지식들을 검증하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요소들과 동작 구조들에 대한 이론 공부가 사전에 동반되어야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풀 수 있었다.
하지만 CKAD는 yaml을 정의하여 리소스들을 배포하고 서비스 노출을 위해 ingress를 만드는 등 애플리케이션 단에서의 내용들을 다루기 때문에 이론보다는 실제로 다양한 구성을 많이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실제 회사 업무에서도 CKA보다는 CKAD와 관련된 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짧은 공부기간 안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참고사항
22년 12월에 시험 봤을 때랑 이번 시험을 비교 했을 때 시험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
먼저 시험 볼 때 사용하는 전용 보안 브라우저(PSI Browser)가 많이 가벼워졌고 이전에는 영어만 지원했었는데 이제는 한국어도 지원하도록 변경되었다.(다만, 브라우저 안에 내용들(터미널, 문제 창)은 여전히 영어로 출력된다)
그리고 시험 시작 전 본인이 가진 신분증으로 면접관에게 본인인증을 해야하는데, 이전에는 실시간으로 ID카드를 직접 캠에 비추어서 보여주는 방식을 써서 인증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었다.(네트워크 상태나 캠 화질이 떨어지면 인증을 완료하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었다...)
하지만 지금은 면접관 매칭 전에 ID카드를 캡처해서 보낸 후 사전에 검증하는 절차가 생겨서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본인인증을 완료할 수 있었다.
추가로 이전에는 alias k=kubectl
같은 약어나 tab
간격 등 편의 설정들을 수동으로 설정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기본값으로 자동 설정되어 있어서 문제 풀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확보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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